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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운전을 안전하게 하기도 하고 성실하게 일도 했다는 말입니다.
시내버스는 늘 같은 길을 왕복하며 꼭 같은 생활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어느 정거장에 몇 시 몇 분까지 정확하게 가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맞추어 사람들이 버스를 타러 옵니다.
그러니 똑같은 길을 똑같은 시간에 돌고 도는 일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게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이 운전사가 하루는 버스를 몰고 그만 사라져버렸습니다.
행방불명된 것입니다. 운전기사도 버스도 통째로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경찰이 버스를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중에 마침내 찾았는데, 플로리다 남쪽 마이애미 근처에서 버스와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참 뜻밖입니다.
뉴욕에서 플로리다는 가는데, 만 이틀이 걸립니다. 그런데 Greyhound도 아니고 시내버스를 몰고 그 사람이 거기까지 내려간 것입니다. 기자들이 왜 시내버스를 몰고는 플로리다까지 갔느냐고 물었더니 이 운전기사의 대답이, ‘피곤합니다. 쉬고 싶었습니다’.
이것 참 말이 안 된다. 피곤하다고 쉬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운전기사에게는 휴일이 없었나? 휴가가 없었나? 다 있었습니다. 매일 일 마치면 쉬고, 휴일이면 쉬고, 그리고 정기적으로 휴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쉬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복잡한 맨해튼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그 생활에서 정말 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쉬는 데도 쉬고 싶었다는 말입니다.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잠을 잔다고 쉬는 것이 아니다.
몸은 쉬는지 몰라도 마음은 쉬지를 못합니다. 꿈에서 마저 힘들고 피곤한 것입니다.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휴식은 있는데 안식이 없다는 말입니다. 휴식과 안식은 구별되는 것입니다.
휴식은 열심히 일하다가 그 일하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이 휴식입니다. 하지만, 안식은 내 마음까지 평안한 영적인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휴식과 안식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무조건 편하게 쉬면 그게 쉬는 것인 줄 압니다.
여러분, 휴식은 몸이 쉬고, 유흥하고. 이런 방법으로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안식을 그렇게는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여러분이 정말 편안하다. 내가 진짜로 쉬었다고 생각하시는가? 아무리 쾌락에 빠져도, 아무리 멋진 휴가를 가더라도, 다녀오면 현실은 현실입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말합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인성 지수가 굉장히 낮습니다. 모든 일마다 조그만 신경 쓰게 되고 조금만 힘들면 스트레스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는 몸만 쉬면 없어지는 것이겠는가? 마음이 쉬어야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약은 신경안정제 위 질환 약 초과 민간 장약 등이라고 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증명하는 현상입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루이스 퍼먼박사는 해고된 직장인 미망인 사업 실패자 중에서 고난과 스트레스를 이기고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마음의 믿음에 평안을 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을 받으면 엔도르핀(endorphin)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는 모르핀(morphine)의 200배에 해당하는 성능의 마약 성분과 같다고 합니다. 즉 엄청난 성능을 가진 진통제란 것입니다.
우리가 짜릿하고 위험한 스포츠를 즐길 때, 힘든 운동을 할 때 이 엔도르핀이 분비돼 고통을 잊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출산할 때도 엔도르핀이 분비돼 엄청난 출산의 고통을 어느 정도 이길 수 있게 해주며 심지어 죽기 직전에도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웃음은 이런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 시킵니다.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웃음이 엔도르핀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웃음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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